파나마 게이샤 완벽 정리 by T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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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Luxury
파나마는 그들의 커피 산업을 농사, 커피재배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럭셔리 산업”으로 그들의 업을 재규정하고 있죠.
손님을 응대하고, 대회를 진행하고, 커피를 소개하는 모든 방식들이 이런 가치관을 담고 있습니다. 왜 전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바이어들이 파나마에 매년 몇번씩 방문하는지, 왜 이 나라에만 1kg에 몇천만원짜리 커피가 나오는지 이 가이드를 통해 잘 정리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공부하는 한국의 커피인들뿐만 아니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 분들에게도 마치 와인 가이드처럼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Why Panama Geisha
Point 1. 나라의 모양 파나마는 정말 독특한 모양을 한 나라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길고 얇은 형태의 나라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형태에 더해서 이 나라는 윗쪽은 카리브해, 아랫쪽은 태평양을 두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2개의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것이죠. 거기다가 높은 고도를 가진 국립 공원들이 함께 있다보니 아주 특별한 현상이 하나 생기는데. 바로 ”바하레께”와 “무지개”입니다. 급격히 다른 두개의 바다, 그리고 그로 인한 공기들이 서로 높은 고도에서 만나며 수시로 여우비가 내리게 됩니다. 쨍쨍한 햇볕 사이로 스프레이처럼 비가 내리는 신기한 현상은 파나마에 가서 직접 겪어봐야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현상은 엄청나게 다양하고 선명한 무지개를 볼수 있게 하죠.
이런 자연 조건들이 커피 나무의 생장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커피를 더 복합적이게 만듭니다.

Point 2. 자연
파나마에서 커피가 생산되는 곳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파나마 사람들에게 게이샤를 물어보면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보케테로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보케테는 조금 큰 마을수준의 동네이고, 그 주변으로 볼칸 화산이 있습니다. 커피 생산지는 볼칸 화산을 중심으로 위치해있고, 그로인해 아주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나마의 커피가 그 어떤 나라보다 탁월한 이유는 이런 비옥한 토양과 국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 다양한 생태계에 있습니다.
직접 파나마의 농장으로가보면, 전 세계 그 어떤곳과도 다른 놀라운 자연환경을 목격하게 될것입니다. 파나마에서 게이샤가 생산되는 지역들을 크게 나눠보면, 일단 유명한 농장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보케테지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왼쪽으로가면 세로 분타, 밤비토지역이 있고. 조금 더 왼쪽으로 가면 볼칸이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농장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좋은데, 보케테에 있으면 전통적인 느낌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볼칸으로 넘어가면 메인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최근 떠오르는 강력한 농장들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세로분타와 밤비토 지역의 농장이면 꽤 유니크한 느낌입니다.